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피아제(Jean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은 어린이의 지적 발달에 관한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이다. 피아제는 스위스의 심리학자로, 그의 연구는 주로 어린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을 구축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지발달은 유기체가 환경과 상호적응하는 적응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적응과정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하위과정으로 구분된다.
피아제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 발달은 동화¹와 조절²에 의한 도식³의 변화를 뜻한다. 즉, 인간의 인지발달은 수많은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통해 도식 자체의 변화가 평형을 이룸으로써 일어나는 것이다.
* 동화¹ (assimilation) : 새로운 경험이 기존 도식에 통합될 준비가 될 때 일어난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따라 정보가 설립될 수 있는 과정으로 동화는 기존의 이해를 이용하여 세상을 이해하는 틀로서 도식에 맞춰 대상을 이해하고 해석한다.
* 조절² (accommodation) :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기존의 이해를 수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도식이 경험에 의해 수정될 때 일어난다.
* 도식³ : 관련된 사건이나 물건 또는 지식의 사고적 분류를 말하는데 유기체가 외부의 사물을 인지하고 대응하는데 사용하는 지각의 틀 또는 반응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보기, 쥐기, 때리기, 차기와 같이 외부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인간이 반복하는 행동과 경험을 말한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주로 네 단계로 구분하며 다음과 같다.
1. 감각운동기 (0-2세)
아기들은 즉각적인 외부세계에 대처하기 위해 빨기, 쥐기, 두드리기와 가은 신체적인 행동 도식들을 조직화한다. 이 단계의 아기들은 주로 감각과 운동을 통해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물체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행동을 익히며 기본적인 개념을 형성한다.
2. 전조작기 (2-7세)
아동들은 사고하는 것을 배운다. 즉 상징과 내적 이미지를 사용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고는 비체계적이고 비논리적인 것으로서 성인의 사고와는 매우 다르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언어 발달과 상징적인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개념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상징적인 사고와 상상력이 발달하며 언어 습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작(operation): 수, 액체, 질량의 보존개념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즉, 같은 양의 우유 두 컵을 (같은 양임을 확인시킨 뒤) 보는 앞에서 한 컵의 우유를 폭이 넓은 다른 컵으로 옮겼을 때 그 양이 같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조작에는 더 붓거나 덜지 않았으므로 양이 같다는 동일성 개념과 한 컵은 길지만 대신 한 컵은 넓다는 보상 개념, 이것을 다른 컵에 비우면 이전과 같을 수 있다는 역조작 개념을 포함한다. 이러한 조작이 아직 되지 않는 시기를 전조작기라고 한다. |
3. 구체적조작기 (7-11세)
이 시기의 아동들은 체계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단, 구체적인 사물과 구체적인 행위에 한정하며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나타난다. 어린이는 개념을 더욱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추론 및 추상적 사고능력이 발전한다. 보존개념이 형성되고 분류화, 서열화가 가능해진다.
4. 형식적 조작기 (11세 이후)
순전히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수준에서도 체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논리적 추론 및 추상적 사고능력이 발전한다. 즉, 추상적인 개념과 가설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다.
피아제의 이론은 어린이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각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발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개인차와 환경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어린이의 교육 및 발달에 대한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여전히 교육 및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1.05 - [분류 전체보기] - 매슬로의 욕구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