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개인 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

아들러(1870~1937)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알프레트 아들러는 비엔나에서 유대인 중산층 상인인 아버지 레오폴트 아들러(Leopold Adler)와 어머니 파울린(Pauline)의 4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구루병 때문에 4세가 되어서야 걸음마를 시작하였고, 폐렴 때문에 목숨이 위험한 상황도 겪었다. 게다가 아들러는 3세 때 자기 침대 옆에서 동생이 죽는 것을 경험하였는데, 자신의 병약함과 동생의 죽음은 아들러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의학에 관심을 갖는 원인이 되었다.

 

아들러는 형에 대해서는 열등감에서 비롯된 경쟁심이 심했고, 동생이 생겼을 때는 어머니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겨 버렸다. 그런 이유로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는 5살 때 심한 폐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여 비엔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안과 의사를 거처 내과 전문의를 하다가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초기에는 프로이트와 더불어 정신분석학회의 회장을 지냈으나 성적 리비도에 의해 신경증이 형성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비판하면서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개인심리학을 형성하였다.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오스트리아의 정신 분석학자이자 심리학자로, 개인 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아들러의 이론은 개인의 사회적인 환경과 상호 작용, 그리고 개인이 가지는 목표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전제하고 인간발달은 사회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 된다고 보았다. 다음은 아들러의 주요 개념이다.

 

1. 가공적 목적

현상학적 전통에 깊이 몰두한 아들러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의 행동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상당수의 인간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많은 가공적 생각에 의해 지배된다. 인간의 성격이 과거의 경험보다는 가상적인 미래를 기대하는 데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하며 인간 동기의 목표지향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2. 열등감과 보상

심한 신체적 약점이나 결함을 가진 사람이 연습이나 훈련을 통하여 이를 보상하려는 노력을 하고 이는 종종 훌륭한 기술이나 힘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한 것이다. 열등감이 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이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발달을 향해 노력한다. 아들러는 열등감과 그에 대한 보상노력이 인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3. 사회적 관심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사회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부적응자는 사회적 관심이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들러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관심은 타고나는 것이고, 인간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적 이익을 포기하는 선천적, 사회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4. 우월 추구

아들러는 공격성이 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여기서 공격성은 우월추구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우월을 추구하는데 개인으로서는 완성을 향해 노력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는 문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월에 대한 추구는 인간을 더 높은 단계로 발달시킬 수 있는 긍정적 경향도 있지만 부정적 경향도 있을 수 있다. 부정적 경향은 신경증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데 심한 자기애나 과장 같은 주로 이기적 목표로 나타난다.

 

5. 출생 순위

사회적 요인 중 출생순위가 생활양식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즉 어떤 출생순위에 태어난 아이들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 내 위치에 따라 생활양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① 맏이

처음에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폐위된 왕’에 비유될 만큼 상황이 극적으로 바뀐다. 따라서 잃어버린 관심과 사랑을 되찾고 과거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스스로 고립되어 적응해 나간다.

따라서 맏이는 애정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초연하여 혼자 생존해 나가는 전략을 습득한다.

 

② 둘째아이

처음부터 누나와 형이라는 속도조정자를 가지고 있어 항상 누군가를 앞지르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둘째아이는 첫째보다 빨리 말하고 걷는 것 따위가 빠르게 성장한다. 대체로 경쟁심이 강하고 대단한 야망을 가진 성격이 되기 쉽다.

 

③ 막내

동생에게 자리를 뺏기는 충격적 경험없이 대체로 응석받이로 키워진다. 그러나 가정형편에 따라서는 어느 것도 자기 것을 가지지 못한 채 형제들로부터 모든 것을 물려받는다. 또한 모두가 자기보다 크고 힘이 세다고 생각하여 의존적이고 독립심이 부족하여 강한 열등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④ 독자

경쟁할 형제가 없는 독특한 위치로 응석을 부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한다. 이런 생활방식 때문에 의존심과 자아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다.

 

6. 생활양식

열등감을 극복하는 노력을 생활양식이라고 한다. 생활양식은 자라온 가정에서의 습관, 여가생활, 일상생활, 직업생활, 교우관계 따위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과 일관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아들러의 성격구조이다. 아들러는 개인의 생활양식 태도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① 지배형

활동성이 높고 사회적 관심이 낮은 유형으로 독단적이고 공격적이며 활동적이지만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상처 주며 착취함으로써 자신의 우월성을 성취한다.

 

② 획득형

활동성도 사회적 관심도 낮은 유형으로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고 타인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면서도 자신의 것을 양보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대부분의 욕구를 충족하는 형편이다. 다만 활동성이 낮으므로 위험하지는 않다.

 

③ 회피형

이 유형은 성공을 바라보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므로 회피하려고 하느 현실 도피자이다. 즉 인생의 모든 문제 회피함으로써 실패 가능성을 모면해 보려는 유형으로 신경증과 정신증 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④ 사회적으로 유용한 유형

심리적으로 건강한 유형으로 이들은 활동성이 높고 사회적 관심도 높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인생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다른 사람과 협조하고 그들의 활동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며, 인류의 이익을 위해 협동할 준비가 되어있다.

 

 

아들러 이론의 평가

 

아들러의 인간본성에 관한 기본 가정은 프로이트와는 거리가 멀고 인본주의에 더 가깝다. 그는 오히려 현상학적 심리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아들러의 이론적 개념은 실제적인 연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인정되지만 이 개념들의 경험적 검증은 상당히 빈약하다. 경험적 검증이 어려운 이유는 그의 이론적 체계 속에서 구체적인 하위수준의 개념이 부족하고 덜 체계화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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